▲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연합뉴스)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KT 본사와 계열사, 협력업체 및 관계자들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구 전 대표 등은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쓴 의혹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KT텔레캅 본사 현장조사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장지호 KT텔레캅 대표, 전·현직 임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