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 규모가 12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액도 10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4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6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0.5% 줄었다. 특히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및 단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스템 반도체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한 31억2000만 달러,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도 동기간 54.1% 감소한 2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0.5% 감소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매출도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 감소 및 부품 수요 둔화로 부분품 감소세가 지속되며 수출액(8억1000만 달러)이 전년 같은 달보다 41.6% 줄었다.
컴퓨터·주변기기 매출액도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 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7% 줄어든 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및 중국에 수출하는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특히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이 5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베트남 수출액도 같은 기간 26.7% 감소한 22억 달러, 미국 16억 달러(40.1% 감소) 유럽연합 8억5000만 달러(36.8% 감소), 일본 2억7000만 달러(25.1% 감소) 등을 기록했다.
ICT 수입 부문에도 반도체(48.1억 달러, △15.7%), 휴대폰(5.2억 달러, △25.9%), 디스플레이(3.3억 달러, △26.4%), 컴퓨터· 주변기기(10.5억 달러, △28.3%) 등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