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펫푸드 전문제조업체 오에스피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을 12일 공시했다.
오에스피의 1분기 매출액은 77억6500만 원, 영업이익 4억6700만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8.8% 증가, 5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5.1% 감소한 4억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오에스피 측은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말 바우와우코리아 인수에 따른 외형 사세 확대와 함께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 부문과 PB(자체브랜드)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건식 사료 위주의 오에스피의 제품과 반습식 사료 및 간식 위주의 바우와우코리아의 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PB제품들도 제품군을 강화하며 매출 증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수입 곡물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 마케팅 비용 상승의 여파로 감소했다. 사측은 2분기에 점진적 체질 개선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초 ODM 계약 판가를 약 10% 인상해 수익성을 보완했으며, 3곳의 신규 ODM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마치고 추가로 4개 사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올해 ODM 고객사를 20개사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바우와우코리아 인수 후 올해 초 펫푸드 사업 조직 및 제품 정비 등을 거쳐 최근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오프라인 대리점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재 중국, 미국 등 신규 대형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사업 논의도 진행하고 있고,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