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챗GPT 시대’ 좌담회서 “챗GPT, 혁신‧혁명적...잘 활용해야”

입력 2023-05-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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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챗GPT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챗GPT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주도로 ‘챗GPT 시대 대응과 과제 좌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공부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가 이날 좌담회에 참석해 “기술발전은 피할 수 없고 선도하거나 잘 활용해 유용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독도는 우리 땅이냐’는 질문을 챗GPT에 했더니,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답이 나온 일화를 들었다”며 “인공지능(AI)에 의한 우리 인류, 문명의 변화는 정말로 혁신적이고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생성 AI가 잘못된 데이터에 의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은 우려된다. 가짜뉴스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어려운 것과 같은 원리”라며 “부작용 우려도, 기대도 많지만 인간이 만든 하나의 도구인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유용하게 사용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과학기술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선도하거나 잘 활용해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국가 발전의 유용한 도구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놀라운 챗GPT를 조금은 배워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과기혁신위 위원장도 “인류의 역사를 보면 걱정을 극복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인공지능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AI의 수준과 주의할 부분 등에 대해서도 공부를 잘 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필모 의원은 “생성 AI가 미디어 혁명이 될지 미디어 쿠데타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생성 AI에 윤리가 내재화되지 않으면 인류에게 엄청난 해악을 끼칠 우려가 크다. 사람과 AI에 윤리를 내재화하는 데 필요한 미디어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좌담회는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의 발제와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등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AI, 챗GPT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민주당도 AI 활용과 발전 방안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 기술 관련 입법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의안정보시스템 따르면 AI 개발과 이용 원칙, 이용자 권리나 교육 관련 내용의 관련 법안들이 다수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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