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하락…다우 0.17%↓

입력 2023-05-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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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예상 증가율 0.4%
부채 한도 협상 난항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6.88포인트(0.17%) 내린 3만3561.8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46%) 떨어진 4119.1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36포인트(0.63%) 밀린 1만2179.5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4월 CPI를 주시했다. 시장은 4월 CPI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전달 0.1%에서 0.4%로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핵심 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게 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추가 긴축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이 경제활동을 둔화시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말하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제로금리를 5%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올리는 놀라운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매우 주시하는 것 중 하나는 신용 환경의 긴축 강화가 어디서 어떻게 보이는 지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도 투자자들의 관심사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여야의 견해차가 커 조기 타협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백악관은 조건 없는 부채 한도 상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과 재정지출 삭감 연계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적지만, 협의는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메카시 하원 의장은 협상에 들어가기 전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3개월짜리 임시 유예안 가능성에 대해 “이에 합의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임시 유예안은 정부 계획이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는 연방정부가 보유한 현금이 고갈돼 부채를 갚게 되지 못하는 예상 디폴트 시점을 6월~8월 초 사이로 예측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재무부 금고가 바닥나는 ‘X-데이’를 다음 달 1일로 전망하고, 의회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는 한 6월 초 청구서를 낼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분야별로는 S&P500지수 내에서 산업과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자재, 기술, 헬스, 통신,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3포인트(4.30%) 상승한 17.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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