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전경. (자료제공=은평구)
서울 은평구가 최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와 같은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자 관내 모든 교량 32개에 대한 안전 점검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최근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정자교 형태와 유사한 교량 3곳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나머지 전체 교량도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1~2차로 나눠 진행했다. 우선 지난달 13일 도로과 전 공무원을 투입해 1차로 점검하고, 토목구조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2차로 교차 방식 점검을 진행했다. 하부 구조물인 교대와 교각 균열 파손 등을 확인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전수 점검 결과 미세균열 등 경미한 사항 외에 처짐, 철근 노출 등 주요 구조적 결함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된 사항은 조속히 정비해 교량 장기공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점검한 교량은 총 32개로 와산교, 신흥상가교, 레인보우교, 지축교, 상림교, 삼각산교, 진관교, 만남의다리, 구파발교, 폭포동교 등이다.
앞서 구는 전체 도로시설물에 대한 점검 관리 계획을 수립하며 관내 도로시설물 98곳도 정밀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듯 안전 문제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안전 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