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항공업계가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다른 항공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매출 3588억, 영업이익 827억 원을 이뤄 흑자전환 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대비 500% 증대, 일본 여행수요가 점차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이 67.6%가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이러한 실적 달성의 이유로 동계 성수기 기간이 포함된 1분기에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 부분이 가장 크다고 봤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이후 국제선 리오프닝을 대비해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정비사를 지속해서 채용해 작년 하반기부터 확대된 국제선 재운항 노선에 인력을 바로 투입했다.
지난해 347석의 A330-300 대형기를 3대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22년 말부터 인천-시드니 정기노선 취항 후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이어갔다. 지난 10월 말부터 재개된 일본 입국 자유화에 맞춰 일본과 방콕,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노선에도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매출 확대를 발 빠르게 이어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적을 앞둔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액 3622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46.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된 수치다. 실제 실적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도 매출 2838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으로 호실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기 시작하기 전부터 보복 여행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아직 코로나 이전만큼 운항률이 100% 회복된 건 아니지만, 인력 채용과 빠른 노선 증편했을 시 더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마다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슈 등 호재도 맞물려 있어 하반기까지도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