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한투자증권)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기업 실적은 바닥을 다진 모양새지만 명확한 회복 신호는 발견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51%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0.3%, 12.6%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적 회복 전망은 밝지 않다. 펀더멘털이 여전히 부진해서다. 4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두자릿 수 감소했고, 무역적자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는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반등 폭이 크지 않고 정체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구간에서 PER(주가수익비율)의 상단은 제한 또는 하향되면서 주가 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체 구간에서는 호텔·레저, 엔터·미디어와 필수소비재 내 곡물가 하락과 수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기관과 외국인 수급도 변화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실적 발표를 반영하며 이차전지 밸류체인에서 호텔·레저,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으로 유입되고 있다. 순환매 차원일 수 있지만 호텔·레저와 미디어는 이익 전망이 긍정적이고 미국 경기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