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디타워 전경.
DL㈜는 3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874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8%, 113.6%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지난해 3월 인수한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의 실적이 올해 1분기에 반영되면서 대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 호조로 카리플렉스의 안정적 실적 기여와 DL에너지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며 반등에 성공해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사업으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글래드가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고 호텔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28%, 78% 증가했다. DL에너지는 작년에 인수한 미국 페어뷰, 나일즈 발전소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과 겨울철 전력 사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