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 증시가 지난 금요일 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월말 수급적인 요인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오늘은 개별 기업 중심으로 매물을 소화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
한편, 중국의 4월 제조업지수가 51.9에서 49.2로 위축된 가운데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14.2% 감소한 점도 부담. 더불어 미국의 근원 PCE 가격지수가 견고하고, ISM제조업지수 물가지수가 상승한 점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종료 기대감을 약화시킨 점도 부담.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FOMC와 애플 등 실적을 기다리며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5월 FOMC 영향권 진입 속 연휴 기간 미국 증시의 정체된 주가 흐름, 국내 중소형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 여파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중 주가 진폭이 있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
국내 휴장 기간 중 발표된 한국의 4월 수출이 -14.2%(YoY)로 전월(-13.6%) 및 컨센(-11.6%)을 모두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금일 국내 증시 약세 압력,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 다만, 일평균 수출이 -10.4%로 전월(-17.2%)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컨콜을 통해 형성되고 있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다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필요.
또한 미국 ISM 제조업 PMI 가 47.1로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선은 하회하긴 했지만, 전월(46.3) 및 컨센(46.8)을 상회했으며 이 중 한국 수출에 선행성을 지니고 있는 신규주문(3월 44.3 -> 4월 45.7)이 반등했다는 점도 긍정적. 이를 감안 시 한국 수출 경기 및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국면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