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50년 전통의 지역 대표 시장인 '대림골목시장'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대림골목시장은 1970년대부터 소규모 가게들이 모여들며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2011년 전통시장으로 인정된 후 현재까지 지역 주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은평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구는 대림골목시장이 지역민의 사랑받는 곳으로 남도록 시장 내 낡은 시설과 경영을 현대식으로 개선하도록 지원에 나선다. 전통시장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현대식 개선을 지원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지붕 시설인 아케이드를 설치한다. 점포별 간판 개선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총 사업이 25억 원을 투입하며,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오래되고 낡은 점포 판매대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보기 쉽고, 고르기 쉽고, 알기 쉽게 바꾸는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판매대를 편리하고 위생적인 구조로 바꾸고, 상품과 점포 특성을 살릴 예정이다. 총사업비 1억6000만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판매대 총 65개를 개선한다.
시장 경영 개선을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도 실시한다. 고객 응대를 위한 서비스 인식 교육, 질서유지선 준수 교육, 소방 분야 안전교육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수남 대림골목시장 상인회장은 “대림골목시장이 멋지게 재탄생하기 위해 상인들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겠다”며 “개선 사업을 무사히 완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쾌적한 현대화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를 갖춘 전통시장으로 새로 단장해 더욱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지역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설 현대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