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글로벌 금융전문지의 올해의 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전은 26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열린 'IJ Global Awards 2022' 시상식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송전망 사업 재원 조달 성공으로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IJGlobal(Infrastructure Journal)이 수여하는 '2022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IJ Global은 유로머니에서 발행하는 금융 전문지로 PFI와 함께 세계적 권위를 갖춘 금융 전문 저널이다. 매년 지역별 및 사업유형별로 우수 프로젝트 금융 조달 사례를 심사해 'Deal of the Year'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한전은 올해 2월 22일 PFI Awards 2022 우수 프로젝트상 수상에 이어 동일 사업으로 세계적 권위의 양대 금융 전문지가 선정하는 우수 프로젝트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현지법인이 모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의 재원 조달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한 개의 사업으로 두 금융 전문지의 우수 프로젝트상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12년도 멕시코 노르떼Ⅱ 가스복합 발전사업 수상 이후 11년 만이다.
UAE 해저 송전망 사업은 UAE 바라카 원전 사업으로 축적된 한전의 경험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 큐슈전력+프랑스 EDF)이 2021년 12월 수주했다.
지난해 9월 재원 조달 성공 후, 2025년까지 3.2기가와트(GW) 용량의 HVDC 해저케이블 및 변환소를 건설하고 이후 35년간 운영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해 변동하는 국제정세 및 유동성 부족, 급속한 금리 인상 등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31억 달러(약 4조3000억 원)의 대규모 차입금 조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