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청량리 정신병원 자리에 20층 주거시설 건립

입력 2023-04-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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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병원 이적지 특별계획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청량리역 병원 이적지 특별계획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청량리 정신병원이 있던 자리에 20층짜리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이태원역 인근 노후건축물 정비도 본격화한다.

27일 서울시는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 병원이적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2018년 청량리 정신병원 폐업 이후 미개발된 부지로 청량리역 일대 제기로 변에 있으며 이면부로 저층 주거지와 연접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된 곳이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저 이용부지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주거시설 및 노인복지시설을 제공하고 동·서쪽 일부 도로를 확장 개설해 원활한 교통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계획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238가구)과 오피스텔(18가구), 근린생활시설 건립, 노인종합복지시설 설치 등도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유휴부지를 주거 및 어르신 맞춤형 생활복지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청량리역 광역중심지에 걸맞은 지역 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용산구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이번 계획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인접한 이태원동 136-6번지 일대 노후건축물 정비를 위한 적정 개발 규모 결정을 위해 추진됐다.

결정안에는 최대개발 규모 기준이 다른 필지들을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획지계획을 신설하고 대상지 주변 차량 통행 개선을 위해 건축한계선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번 심의에서는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우수디자인을 유도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가로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악구 난곡사거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난곡사거리지구중심은 남부순환로에 위치해 가산·대림광역중심 및 봉천지역중심 등 서남권 주요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향후 난곡선 개통 시 여의도 도심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엔 준주거지역 이상에서만 가능했던 바닥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 및 지식산업센터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도 건축 가능하도록 용도완화계획을 수립해 일자리 관련 용도가 입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공공사업 및 난곡선 예정 역세권 등을 고려해 지구중심 내 주요 거점지역을 대상으로특별계획구역 2개소의 지침을 정비하고 신규 특별계획구역 2개소를 결정했다.

보행 친화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난곡로 건축한계선을 추가 확대하고 저층부 가로 활성화 계획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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