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시총 석 달 만에 253조 ↑…에코프로그룹 10위권 진입

입력 2023-04-26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조사
배터리ㆍ반도체 관련 기업 시총 증가
삼성그룹 가장 많이 늘고, CJ그룹 가장 크게 줄어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에 주요 기업체 건물.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에 주요 기업체 건물.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 집단의 유가증권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53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ㆍ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등으로 에코프로그룹이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76개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1개 그룹의 상장사 308개의 4월 2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429조4551억 원에서 1683조 1282억 원으로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1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증가했으며 16개는 감소했다. 특히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증가한 시가총액 중 70%에 해당하는 176조 740억 원이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9곳에서 발생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16개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연초 518조824억 원에서 현재 587조1287억 원으로 3개월 새 13.3%가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16개 상장사 중 삼성전자(60조8918억 원 증가ㆍ18.4%↑), 삼성SDI(9조769억 원 증가ㆍ21.9%↑) 등 반도체와 배터리를 대표하는 두 곳이 증가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LG그룹은 소속된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200조1977억 원에서 248조2466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증가액 대부분은 배터리 관련 LG에너지솔루션(29조4840억 원 증가ㆍ28.3%↑)과 LG화학(11조7889억 원 증가ㆍ27.6%↑)이 담당했으며 LG전자(3조5021억 원 증가ㆍ24.8%↑), LG(1조9033억 원 증가ㆍ15.8%↑)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집단 상장사 시가총액 비교. (사진제공=리더스인덱스)
▲대기업 집단 상장사 시가총액 비교. (사진제공=리더스인덱스)

시가총액 증가액 3위는 올 5월에 대기업 집단 편입 예정인 에코프로 그룹이 차지했다. 에코프로(12조5112억 원 증가ㆍ451.2%↑), 에코프로비엠(17조5162억 원 증가ㆍ191.8%↑), 에코프로에이치엔(3459억 원 증가ㆍ50.2%↑) 등의 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42조9698억 원으로 연초 12조 5965억 원 대비 241.1%가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는 년 초 15위에서 8계단 상승하며 셀트리온을 누르고 7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 그룹으로 전체 시가총액이 41조9388억 원에서 71조5991억 원으로 70.7%가 증가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가총액 순위도 카카오그룹(시가총액 48조823억 원)을 누르고 5위를 차지했다. 포스코퓨처엠(14조5631억 원 증가ㆍ98.2%↑), 포스코홀딩스(10조4868억 원 증가ㆍ45.6% ↑) 두 곳이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개 상장 계열사 중 이노션을 제외한 11곳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 시총은 연초보다 21.6%(21조564억 원) 증가한 121조2838억 원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CJ그룹이다. 9개 상장계열사 중 6곳이 감소하면서 1조5465억 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9.4%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이트진로그룹(-8.5%), 현대백화점그룹(-8.3%), 에쓰-오일(-5.6%), 아모레퍼시픽그룹(-3.2%) 순으로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은 2075조 549억 원에서 2428조 5582억 원으로 353조 5033억 원 증가하며 17.0%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대기업집단 소속의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연초 68.8%에서 현재 69.3%로 소폭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15,000
    • +5.82%
    • 이더리움
    • 4,472,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9.81%
    • 리플
    • 832
    • +4.79%
    • 솔라나
    • 294,200
    • +3.63%
    • 에이다
    • 838
    • +16.23%
    • 이오스
    • 816
    • +18.6%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5
    • +8.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11.6%
    • 체인링크
    • 20,310
    • +4.85%
    • 샌드박스
    • 424
    • +1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