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3년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9694만 톤)보다 2.2% 감소한 3억8827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3606만 톤) 대비 1% 감소한 3억3267만 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6088만 톤) 대비 8.7% 감소한 5560만 톤이다.
올해 1월 7.6% 감소한 항만 물동량은 중국의 리오프닝(Reopening)으로 중국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이 반등하면서 2월 0.5%, 3월 1.2%로 증가 전환했다.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31만TEU) 대비 0.2% 감소한 730만TEU로 집계됐다. 다만 3월만 보면 9.2%로 크게 늘었다. TEU는 20피트의 표준 컨테이너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20피트 컨테이너 1개가 1TEU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416만TEU) 대비 0.2% 감소한 415만TEU였다. 철광석·제분공업 생산품의 수출입 증가세로 중국 수출입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미국 4.5%↓, 일본 9.2%↓)했다. 환적물량은 전년 동기(310만TEU)에 비해 0.3% 감소한 309만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76만TEU) 대비 5.4% 증가한 80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수출입은 미국과 중국 물동량이 각각 66.6%, 4.7%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74만TEU) 대비 5.9% 증가한 79만TEU를 기록했다.
1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 6387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6907만 톤) 대비 1.9% 감소했다. 다만 광양항은 원유와 석유정제품 수입,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6134만 톤) 대비 1.1% 증가한 6201만 톤을 기록했고 평택·당진항도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2662만 톤) 대비 9.0% 증가한 2903만 톤을 나타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속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지만, 2023년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례없는 고물가와 해운 운임 하락세 등을 볼 때 올해 물동량 전망을 뚜렷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항만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항만 운영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