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백종원이 아프리카 모로코에 이어 나폴리에서 장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자집은 8200개나 있지만 한식당은 하나도 없다는 나폴리. 그야말로 ‘한식의 불모지’에서 장사를 하게 된 백종원은 “없을 땐 이유가 있는 거 아니냐”며 “순리를 거스르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당혹감을 내비쳤다.
제작진이 목표로 ‘연 매출 5억 원’을 제시하자 백종원은 헛웃음을 지으며 “불가능할 것 같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어디에서도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고 하는 데 아니다. 나는 생각보다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권을 살핀 백종원은 유동 인구가 많고 비교적 오래된 가게들이 있는 곳에서 영업하기로 했다. 메뉴로는 현지와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육&불고기 피자를 결정했다.
그는 현지인들에게 피자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고기 피자를 맛본 현지인들은 “맛있는데 뭔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하는가 하면 “우리가 이런 맛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피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단맛이 강해서 피자 같지 않다”고 혹평을 내놨다.
제육 피자에도 “이것도 끝맛이 달다. 하지만 맛있다”, “아마 매운맛이 단맛을 좀 없애주는 것 같다”, “너무 다양한 맛이 느껴져서 조금 과한 것 같다”, “내 생각엔 토마토가 (제육이랑) 맞지 않는 것 같다” 등 아쉬운 평이 이어졌다. 돈 주고 사 먹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는 손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