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팁스(TIPS) 프로그램 등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한다.
최상대 기회재정부 2차관은 20일 서울 소재 팁스타운을 방문해 스타트업 입주·활동 현장을 점검하고, 스타트업·전문가·관계부처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12대 핵심재정사업 중 하나인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팁스는 민간주도의 벤처·스타트업 지원정책으로서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1억~2억 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최대 5억 원), 사업화(최대 1억 원), 해외마케팅(최대 1억 원) 등을 연계해 기업당 최대 '13억 원+알파(α)'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차관은 "최근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적기에 스타트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투자시장을 보완하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소벤처 혁신 지원에 전년대비 11.3% 증액된 3조7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특히 팁스 사업의 2023년 예산을 전년대비 28.9% 증가한 3782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2024년 예산 편성시에도 팁스 프로그램 등 벤처·창업 활성화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기업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중점투자 방향에 공감하면서, 창업 초기 기업들의 성장 견인을 위한 팁스 지원금 확대 및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는 각 사업 분야의 규제 개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최 차관은 "제안된 의견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및 2024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