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의 역설?…'위ㆍ변조, 도난' 신용카드 부정 사용 급증

입력 2023-04-20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본격적인 대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도난·분실과 위변조 등 부정사용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신용카드 부정사용 내역’에 따르면 2018~2023년 3월까지 5년여 간 발생한 부정사용 건수는 총 11만585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만5139건 △2019년 2만4866건 △2020년 2만217건 △2021년 1만7969건 △2022년 2만1522건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부정 사용 건수도 급증, 전년 대비 19.8% 늘었다. 지난 3월까지 3개월간 발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 건수만도 614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18~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 내역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도난·분실이 9만7358건(8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변조 9606건(8.8%) △정보도용 1844건(1.7%) △명의도용 880건(0.8%) 등의 순이다. 특히 작년 카드 위·변조 부정사용은 전년 대비 40.7% 급증했고, 정보도용은 1만1050% 폭증했다.

지난 5년여간 카드사별 신용카드 부정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부정사용이 가장 많았던 신용카드사는 신한카드(3만412건 26.3%)였다. 다음으로 △KB국민카드(2만2404건 19.3%) △우리카드(1만7562건 15.2%) △현대카드(1만3953건 12.0%) △삼성카드(1만859건 9.4%)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2022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조치 등으로 외부활동·해외여행 수요 증가함에 따라 도난분실·위변조 등에 따른 부정사용이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신용카드 부정사용 증가는 피해고객 손실보상, 부정사용 조사·감시에 수반되는 금전·행정적 비용 등의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피싱 등 여타 범죄 수단으로 악용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까지 발생시켜 카드산업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감원은 카드사에 대해 카드 부정사용 발생 시 원인 규명 및 소비자 보호조치 등을 신속하게 이행토록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카드사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부정사용 동향 공유 및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37,000
    • +4.13%
    • 이더리움
    • 4,621,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616,500
    • +0.16%
    • 리플
    • 1,007
    • +5.89%
    • 솔라나
    • 302,300
    • +0.53%
    • 에이다
    • 830
    • +1.59%
    • 이오스
    • 794
    • +1.93%
    • 트론
    • 252
    • -0.4%
    • 스텔라루멘
    • 184
    • +8.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1.15%
    • 체인링크
    • 20,000
    • +0.25%
    • 샌드박스
    • 418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