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니고 플러스! 여성 자신감 늘자 성장하는 공구우먼

입력 2023-04-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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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의 의류 쇼핑이 늘면서 공구우먼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비만’이라는 굴레로 체중 감소에만 열을 올렸던 여성들이 옷에 몸에 맞추기보단, 몸에 맞는 옷을 찾는 인식의 변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플러스 사이즈 여성 온라인 패션 쇼핑몰 공구우먼은 최근 3년간 실적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86억 원으로 전년(473억 원) 대비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22.3% 늘었다.

공구우먼 관계자는 “과거에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이 2016년 자기몸긍정주(바디 포지티브)의 운동을 계기로 점차 디자이너블한 옷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실적도 같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03년 1세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로 시작한 공구우먼은 과체중 여성 의류 구매가 쉽지 않았던 과거의 패러다임을 변화하기 위해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구축했다.

사명도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옷을 선택하도록 도와주고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0부터 9까지 모든 숫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고객은 약 50만 명을 확보한 상태다.

공구우먼은 자체 기획한 브랜드 제품 출시와 외주제작 상품 입점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빠른 회전율의 판매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자체 제품군은 총 67.04%로 △의류 55.69% △이너웨어 5.10% △피트니스웨어 4.31% △잡화 1.94% 등이다. 외주 상품(32.95%)은 △의류 32.38% △잡화 0.57% △기타 0.01%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우리나라는 서구 식문화가 유입하면서 과체중ㆍ비만자의 수가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비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의 비율은 5.5%(2017년 기준)로 일본(4.2%)보다 높지만 낮은 국가이다. 미국의 비만 비율이 40%이며, 칠레 34.4%, 캐나다 28.1%, 영국 26.2% 등을 고려하면 향후 상승의 여지는 남아있다.

국내 과체중 청소년 수는 비만 인구의 증가를 예견한다.

이달 4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과 비만 학생 비율을 합하면 30.5%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2017년 23.9%, 2018년 25%, 2019년 25.8%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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