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상황에서 우리 자동차 수출이 쌩쌩 달리고 있다. 자동차 수출이 26만 2341대로 201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 2341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생산은 35.6% 증가한 40만 9806대, 국내 판매는 19.6% 늘어난 16만 5815대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 산업이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3월 자동차 수출은 우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호조 등에 따라 26만 2341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12월 29만 8000대 이후 최대치다. 특히 전기차 등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수출액 65억 18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런 수출 증가는 차량용 부품 공급 정상화 덕이 크다. 차량용 부품 공급이 정상화하면서 생산량이 40만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생산 40만 대를 넘어선 것은 2017년 3월 40만 7000대 이후 6년 만이다.
내수 판매는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크게 증가했다. 3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 GN7으로 1만 916대이며 그 다음으로 쏘렌토 6890대, 카니발 6873대, 아반떼 6619대, 토렌스 6595 순이다.
수입차 내수 판매는 9.0% 감소한 2만 5103대에 그쳤다. 메르세데스 △벤츠 -25.5% △ BMW -40.9%△테슬라 -49.6% △ MINI -38.3% △폭스바겐 -57.1% △Jeep -49.4% 등 대부분 수입차의 판매가 저조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20억 5900만 달러에 그쳤다.
아울러 산업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며 3월 수출은 1만 4000대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판매 비중이 22년 약 5%에서 올 1분기 28%(잠정)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