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지난달 31일 오픈한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이하 송파점)’의 방문객이 개점 2주만에 6500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송파점은 한샘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인수된 뒤 전시 혁신 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한 매장이다. 기존 홈퍼니싱 매장이 침실·거실 등 공간 중심으로 전시됐다면 송파점은 테마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커뮤니티 공간을 확대해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매장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송파점은 개점 첫 주말 대비 두 번째 주말의 상담 건수가 15.8% 늘었다. 개점 후 2주간의 매출(계약금액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존 잠실점 대비 6.1% 증가했다. 작년 6월 문을 연 한샘디자인파크 대전유성점의 개점 후 첫 2주간 매출 대비 57.2% 높은 수준이다. 고객이 먼저 찾아올 만한 매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셈이다.
한샘이 송파점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장·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송파점의 전시와 공간 연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영업사원 서비스에 대해선 89%가 만족했다. 지인에게 송파점 방문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고객은 93%에 달했다.
이는 한샘의 온라인 플랫폼인 ‘한샘몰’과의 시너지로 이어졌다. 송파점 오픈 후 2주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입된 한샘몰의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동기간 대비 69% 늘었다. 같은 기간 한샘몰의 홈리모델링 셀프 설계 기능 ‘언택트 3D 제안서’ 등을 통해 상담을 진행한 고객 수는 37% 증가했다. 송파점 내 QR코드 등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옴니채널’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 관계자는 "이달 말 디자인파크 스타필드하남점과 한샘인테리어 천안아산점 등의 리뉴얼을 진행, 고객 경험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한샘몰 고도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