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고전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3월 키움영웅전 정규전' 상위랭커들의 거래방식과 거래 종목을 분석한 자료를 13일 발표했다. 상위 랭커들의 평균 수익률은 국내 시장 88.78%, 해외 시장 24.73%에 달한다.
거래방식을 보면 상위랭커들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다양한 종목을, 큰 규모로 거래하는 패턴을 보였다. 국내대회 참가자들이 평균 3억2000만 원(21종목)을 거래했지만, 상위랭커는 평균 40억2000만 원(28종목)을 거래했다. 해외대회에서도 상위랭커들은 평균 4억8000만 원(5종목)을 거래해 전체 참가자의 평균 3000만 원(4종목)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키움증권은 국내 대회 100대회와 1000대회 상위랭커들의 거래금액에 주목했다. 국내 대회별 상위랭커 평균 거래금액은 100대회 25억2000만 원, 1000대회 30억5000만 원으로 상위랭커 전체 평균인 40억2000만 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평균 거래종목 수는 32개로 상위랭커 전체 평균(28개)보다 높다.
상위랭커들에게 수익률을 안겨준 종목은 이차전지 관련주가 대부분이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67명), 에코프로(261명), 코스모신소재(199명), 엘앤에프(144명), 포스코퓨처엠(127명) 등 5개 종목이 절반을 차지했고, 로봇 관련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155명), 에스피지(174명), 바이오 관련주인 카나리아바이오(154명) 등이 있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세 종목은 약 200명 이상의 수익 종목에 포함돼 상위랭커들이 지난달 이차전지 강세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며 "로봇과 바이오 섹터 역시 3월에 강세를 보였던 만큼 지난달 대회에서는 주도 섹터 위주의 투자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해외주식에서는 알파벳 A(GOOGL)를 제외하고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1~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애플, 나이키, 아마존닷컴, 테슬라 등 대형주들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업종,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을 대표하는 'FANG', 나스닥 지수 강세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가 투자에 적극 활용되었다는 키움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종료된 3월 키움영웅전에는 국내대회 12만5601명, 해외대회 6만1514명이 참가했다. 3월 정규전 결과 국내 1000명, 해외 500명의 총 1500명의 상위랭커가 오는 '11월 키움 영웅결정전' 참가자격을 얻었다. 연습대회를 제외하고 자산 규모별로 국내는 상위 200명, 해외는 상위 100명이 영웅결정전 참가 대상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영웅전에서는 상위랭커 실시간 조회 상위 종목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월 정규전에는 3월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키움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영웅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