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글로벌 금융 불안과 경기 하강 우려 등에 따라 금리 인상보다는 금리 동결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 또한 5.1%로 추가 인상 1회 정도만을 시사하고 있는 점도 국내 금리 인상 부담을 약화시켰다고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의 관건은 소수의견 여부라고 판단한다”며 “여전히 근원 물가의 하락폭은 제한된다는 점에서 금통위원들이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1명의 소수의견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을 고려할 때 물가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 소수의견 1명 정도 등장하면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OPEC+ 감산은 유가 급등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하나, 상반기까지는 인플레에 대한 경계감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매파적인 성향을 유지하는 금통위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또 안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경계감, 매파적 금통위 등의 상승 요인과 경기 하강, 금융 불안 등에 따른 하락 요인이 상충하며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