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용 부품을 제조하는 마이크로투나노가 공모가를 희망가격 밴드 상단에 확정하고,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최종 공모가를 공모희망가격 밴드 상단인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55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917억 원이 될 예정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815개사가 참여하며 17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는 “당사의 독보적인 MEMS 기술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D램 EDS용 프로브카드 국산화 등을 성공시켜 마이크로투나노의 성장 가능성을 믿어주신 투자자분들께 보답하고 더 나아가 MEMS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마이크로투나노는 기술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 등 기존 사업을 안정화시킨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D램 EDS용 및 비메모리 프로브카드 개발을 통한 신규 매출 창출 가능성과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