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보험설계사 수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이탈 등으로 58만 9509명으로 전년대비 1.1%(6476명)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채널별 판매 비중은 생보사(초회 보험료 기준)는 금융기관 보험 대리점(56.2%), 직급(19.2%), 대리점(12.6%), 전속(11.6%) 순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원수보험료 기준)는 대리점(42.0%), 전속(22.7%), 직급(16.0%), CM(6.8%), TM(5.9%) 및 금융기관 보험대리점(4.3%) 순이다.
계약 유지 정도를 나타내는 보험계약 유지율은 85.5%(1년), 69.4%(2년), 58.3%(3년)로,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대면 채널이 비대면 채널에 비해 높은 유지율을 보였으나, 기간이 지나며 차이는 줄어들었다. 특히 GA 및 전속설계사(대면) 모집계약은 가입 초반에는 높은 유지율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
비대면 채널인 TM(텔레마테킹)은 전 기간 전체 평균보다 낮은 유지율을 보였으며 CM(사이버마케팅)은 가입 초반 유지율이 낮게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보장성보험이 저축성보험에 비해 초기 유지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5년 이후(61회차)부터는 저축성 보험이 높았다.
지난해 불완전 판매 비율은 0.04%로 최근 5년간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생보사의 물건 판매율은 0.07%로 손보사(0.02%)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생·손보간 격차는 감소했다. 채널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대면 채널의 물건 판매율(0.08%)이 비대면채널(0.07%)에 비해 높았다. 손보사는 비대면 채널의 물건 판매율(0.05%)이 대면 채널(0.02%)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규 등록된 전속 보험설계사 중 1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인 '정착률'은 47.4%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 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2.6%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소법 시행 및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물건 판매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설계사를 통한 모집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에도 설계사 모집 보험계약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이 낮은 수준이며 저축성보험은 유지 기간이 길수록 유리한 상품임에도 초기(4년 이내) 유지율이 보장성보험에 비해 낮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