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소상공인 금융사기 피해 막는다...우리은행이 전담창구 역할 해달라"

입력 2023-04-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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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회장과 일주일새 2번째 만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장금(場金)이 결연이 전통시장과 금융회사간 서로를 북돋으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금융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서, 조선시대 어의녀의 이름과 동일하여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은행에 대한 역할론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우리은행이 지역상인을 위한 금융회사 전담창구를 통해 지역사회 소비자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모으고 지키는 자물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일주일 새 두 차례나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소식에서 만났다. 현장에서 취약계층 금융지원과 관련해 장시간 사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원장이 방문한 자리에서 임 회장은 상생금융 지원을 위해 2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통큰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날 장금이 결연 1호인 우리은행과 광장시장이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시장-1금융기관 결연'(장금이 결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금융사기 예방 및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전통시장과 영업점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상향식(Bottom-up) 신속 대응 체계 마련할 방침이다.

가령, 영업점이 서민 생활의 접점인 전통시장 핫라인을 통해 파악된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본점 및 금감원 등에 보고한다.

금감원은 피해확산 우려시 선제적으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타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에 신속히 전파하여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다.

금감원은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분석하여 유형별로 맞춤형 대응방안을 실행한다.

금융회사와 전통시장 간 전담창구를 통해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에 기반한 상생금융을 지원한다.

영업점에서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대출 등 중기부의 각종 금융지원제도 안내 및 채무관리 등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지역별 소상공인 금융애로 상담도 병행한다. 중기부 지방청에 금감원의 금융사랑방 버스를 지원해 취약차주 지원 및 금융사기 피해 등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상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향후 중기부와 장금이 결연 대상을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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