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7일 오후 1시 30분께 성남시청, 분당 구청과 교량 점검 업체 5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5일 오전 9시 4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 일부가 붕괴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다리 초입에 있던 신호기와 이정표 등이 부착된 기둥이 한쪽 보행로 방향으로 넘어지며 다리 가장자리에 설치된 난간을 덮쳤다. 이후 인도 전체가 아래로 무너졌다.
이에 정자교를 건너던 행인 2명이 5m 아래 탄천 쪽으로 추락해 A(40·여) 씨가 숨지고, B(28)씨가 다쳤다.
경찰은 6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안전 점검, 보수 공사 관련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고 교량 설계, 시공 등에서 하자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정보를 포함해 사고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