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금리 인상 조기 종료 기대감으로 5.3원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3원 하락한 1310.5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8원 내린 1313.0원에 개장한 환율은 1310원대 초반에서 오르렸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영향으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63만 건이 감소해 지난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건 아래로 내려갔다. 2월 구인 건수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40만 건을 상당폭 하회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연내 금리인하를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는 시장은 구인건수 감소를 호재로 해석했다"며 "미국 2년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이후 약 14bp 급락했으며 달러지수도 101p 중반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