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리서치는 4일 HB테크놀러지에 대해 애플의 공격적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따른 OLED 빅사이클 기대, 이차전지 장비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병헌 FS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패드 두 개 모델에 OLED 패널 탑재를 선언하며 OLED 빅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맥북으로의 확장 역시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IT 선두 주자 애플이 제시하는 방향성은 후발주자인 DELL, HP, 중화권 기업 등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애플은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는 것 외에도 노트북 시장 역시 점유율의 상승을 원한다”며 “올해 기대되는 OLED 8.6세대 15K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애플 단독으로 더 큰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경쟁사들 역시 시장에 뛰어든다면 OLED 빅사이클 도래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이 연구원은 “HB테크놀러지는 OLED 생산설비(CAPEX) 투자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2차전지 장비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으며 올해부터 2차전지 사업부의 가치 반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작년 삼성SDI향 각형 검사 장비를 납품하며 6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50억 원 매출액을 전망한다”며 “헝가리 공장에서 쌓은 레퍼런스와 신뢰를 바탕으로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수주 역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고객사에 동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각형 외형 검사 장비뿐만 아니라 원통형 검사 장비 역시 말레이시아 공장에 납품 성공하며 삼성SDI의 미래 먹거리인 46파이 배터리 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OLED에 편중된 매출구조의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고 보수적 스탠스에서 바뀐 삼성SDI의 CAPEX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넘어서 종합 장비 회사로의 변신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