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장항준, 천기범 선수 언급 “멘붕 빠졌지만…”

입력 2023-03-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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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뉴시스)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뉴시스)
장항준 감독이 영화 ‘리바운드’에서 다룬 천기범 선수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장 감독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신영이 연기한 천기범 선수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감동 실화를 담았다.

장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본에는 영화 ‘공작’·넷플릭스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와 넷플릭스 ‘킹덤’·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신영이 연기한 천기범은 실화의 주인공이자 영화 속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지만, 지난해 1월 영화가 한창 제작 중이던 때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논란 속 KBL을 은퇴했다. 현재는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장 감독은 “사실 준비하던 스태프는 멘붕이 왔었다”며 “영화 한 편이 들어가기까지 수많은 사건이 있으니까 정신적으로 맷집이 있다. ‘꿋꿋하게 만들면 되겠다 준비하자’ 생각했다. 사실 예전에 드라마 ‘싸인’을 만들 때도 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애초에 ‘리바운드’ 출발 자체가 누구 한 명 주인공이 아니다. 한때 농구 선수였으나 포기한 스물다섯 살 청년과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외된 청년들이 함께 여행을 가는 이야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명확한 사실을 피할 순 없다. 휴대폰만 조금 해보면 알 수 있다. 피한다고 피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들을 피하면서 살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리바운드’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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