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방송 끊겨 변호사 수임료도 못 줘…“명란김 6개 받고 울어”

입력 2023-03-29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튜버 김용호 씨(뉴시스)
▲유튜버 김용호 씨(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가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 씨의 사건을 담당하며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28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김용호 씨 같은 경우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됐다)”며 유튜버 김용호를 고소한 사건에서 박수홍을 무료 변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저는 당시 박수홍 씨보다도 박수홍을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그 아내(김다예)를 보고 법률 대리인을 하기로 했다”며 “김다예 씨한테 ‘김용호 씨는 정말 위험한 사람인데, 나는 이 사람을 고소할 거다. 박수홍 씨 측에서 거짓말을 해 내가 바보가 되면 나는 앞으로 돈을 많이 못 번다. 그러니까 우리 아들을 부탁한다’고 하고 고소장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수홍 씨가 당시 방송이 다 끊겨 돈이 없었다”며 “수임료로 집에 있는 명란 김 6개를 주더라. 그걸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무서웠다”면서도 “내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변호사로서 누구를 지켜야 하는지 확실히 알겠더라.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고소장을 제출하자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다고 회상했다. 노 변호사는 “그 당시 너무 힘들었지만 (박수홍 부부에게) ‘진실은 가장 느리고 바보 같지만 위대하다. 같이 1년만 버티자’고 얘기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노 변호사는 재판 당시 상황을 간략히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다예 씨가 “저 아냐”고 묻자 김용호가 “모르는데요”라고 답했다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선 그렇게 당당하더니 거기 가면 (고개만 숙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사과 없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수홍 부부에 대한 근거 없는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용호 측은 지난해 11월 열린 1차 공판과 1월 열린 2차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다예 씨는 20일 열린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엄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공판 종료 이후 노 변호사는 “재판이 20분 만에 끝나서 소명할 게 없었다”며 “피고인 측은 근거를 대지 못한 상태로 끝났다”고 얘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62,000
    • +3.15%
    • 이더리움
    • 4,633,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0.97%
    • 리플
    • 996
    • +4.08%
    • 솔라나
    • 304,300
    • +0.33%
    • 에이다
    • 838
    • +1.33%
    • 이오스
    • 792
    • +0.64%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82
    • +6.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00
    • -1.51%
    • 체인링크
    • 20,020
    • -0.6%
    • 샌드박스
    • 416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