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갈등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시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 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정식 조정 절차 돌입 전 조기 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전 노선을 차질없이 정상 운행한다. 조정 전 지원제도로 임단협이 타결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노사 협상은 28일 열린 제2차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전 조정에서 최종 마무리됐다. 29일 오전 1시15분 최종 타결됐다.
특히 이번 협상은 전국 최초로 조정 전 지원제도를 통해 타결된 것으로 의미가 깊다. 지난해의 경우 노조 파업 돌입 2시간 40분 전인 4월 26일 오전 1시 20분에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3.5%, 복지기금 연장(5년)으로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처우 악화를 방지하면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타결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조기 타결을 전 지자체 협상의 모범사례로 삼고 시의 시내버스 운영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시내버스 노사와 서울시와 합심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