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 결정, “공감과 응원 없는 팀 보상 모두에게 유감스러운 일 될 것”
장 대표 위믹스 매입ㆍ유통량 투명화ㆍ법률 자문 도입 등 신뢰 회복 총력
위믹스 재단이 올해 10월부터 락업이 해제돼 5년간 분할 지급될 예정이던 팀 보상 물량 위믹스 9000만 개의 락업 해제를 1년 연기했다.
위믹스 재단은 공지를 통해 위믹스 팀 보상에 대한 실행 시기를 2023년 10월에서 2024년 10월로 1년 연기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내년으로 연기된 실행 시기 역시 시기가 도래했을 때 종합적으로 판단해 연기 또는 실행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락업 해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당초 백서와 재단의 유통량 계획 등에 따르면, 팀 보상 물량은 위믹스 최초 발행량의 9%인 9000만 개로 올해 10월부터 5년(60개월)간 매월 초 분할 지급될 예정이었다. 지급은 팀원의 근속연수가 3년이 되는 시점부터이며, 재직 중에만 수령이 가능하다.
위믹스 재단은 이번 유예 조치에 대해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우선 팀 구성원에 대해 “위믹스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최선두에서 성장을 위해 힘쓰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팀 보상이 성장 초기에 실행돼 시장과 커뮤니티 및 투자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재단, 팀, 그리고 커뮤니티 모두에게 유감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국내 원화 거래소 상장 폐지 등 부침을 겪은 이후 생태계 정상화 및 투자자 신뢰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표적으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급여 약 7억1500만 원으로 위믹스 총 44만6081 개를 구매,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쟁글의 실시간 물량 감시 서비스 ‘라이브워치’ 도입, LKB 로집사 가상자산레귤레이션 센터 자문 도입 등으로 유통량 투명성과 제도 친화적 사업 진행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팀 보상 물량 실행 유예 역시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생태계 전체의 미래에 대해 충분히 숙고한 팀 구성원들의 동의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투자자와 커뮤니티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