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 능력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9일 이투데이 주최 ‘소비자 유통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종합대상)을 수상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생산해 전 세계 환자들이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일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의약품 수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심사위원들은 “고령화 및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기 침체 상황에도 대규모 설비 투자 및 고용 확대를 단행해 바이오의약품의 유통을 촉진했다”라고 종합대상의 배경을 밝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아 전 세계적인 긴급 수요에 대응했다. 국내 공급 초도물량 243만5000도즈 출하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한 수억 도즈 규모의 백신을 생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동화 설비 제작·공정 효율화 등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기간을 통상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수율도 개선해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국내 출하에 성공하면서 팬데믹 시기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했다. 또한, 앞으로도 mRNA 기술 기반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완제 생산라인에 원료의약품 생산라인을 더해 mRNA 부문에서도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구축했다.
글로벌 CDMO 업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4만 리터 규모의 4공장은 착공 2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부분가동에 들어갔으며, 올해 상반기 전체 가동하면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36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여기에 총 7조5000억 원을 들여 4개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과 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글로벌 연구·개발(R&D) 분석 시설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런 ‘초격차’를 무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K바이오의 의약품 수출 규모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2021년 기준 의약품 수출액은 1조2216억 원으로,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77.9%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