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미세먼지…‘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입력 2023-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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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따뜻해진 봄 날씨를 만끽하기도 전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미세먼지의 유해성은 널리 알려졌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배설물 등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 가려움, 묽은 콧물, 코막힘이다. 재채기와 콧물은 주로 오후보다 아침에 심하며, 코막힘은 종일 이어진다. 간지러운 증상은 코는 물론 목이나 눈 등 주변으로 번지기도 한다.

비염으로 코나 기관지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있으면 먼지를 걸러내고 몸 밖으로 배출하기 어렵다. 코점막에 부착된 미세먼지는 점막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키우고, 손상을 일으켜 비염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모래나 먼지뿐만 아니라 유해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데, 비염의 영향으로 코에서 걸러지지 않으면 기관지나 폐에 쌓일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방법은 약물요법(화학요법), 회피요법(환경요법), 면역요법 등으로 나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요법은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복용하거나 항콜린 스프레이 제제를 콧속에 뿌리는 방식이다.

유럽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응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에 꾸준히 노출해 반응을 줄이는 치료방법으로, 1년 이상 해야 효과가 있다.

콧속이 건조하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침입이 쉬워진다. 코 내부를 적절한 습도로 유지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법이다.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고,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이물질들을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안경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한다. 귀가 시에는 겉옷을 털고, 바로 샤워하는 습관을 들여 코점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빨리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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