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효과 43조 원, 부가가치효과 18조 원을 더해 61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쉽게 비교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유치한 메가 이벤트인 2002년 월드컵(17조 원), 2018년 평창올림픽(29조 원)과 비교하면 효과가 상당합니다.
숫자로 환원이 가능한 수치만 이 정도입니다. 엑스포는 그동안 세계 최초의 혁신기술이나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는 자리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1851년 런던엑스포에서는 증기기관차가 1878년 파리엑스포에서는 전구와 축음기가 전시됐습니다. 1933년 시카고엑스포에서는 코카콜라사가 최초의 자판기를 전시했고 1939년 뉴욕엑스포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이 고속도로 개념을 처음 제시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1933년과 1939년 엑스포에서 놀이공원구역을 운영했는데 여기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1955년 디즈니랜드를 개장하기도 합니다. 가깝게는 일본의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2005년 아이치엑스포를 통해 전 지구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또 엑스포는 국가의 성장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미국은 1939년 뉴욕엑스포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신흥강국으로 등장합니다. 일본도 1970년 오사카엑스포를 통해 패망 이후 산업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가까이는 2010년 중국은 개발도상국 최초로 상하이엑스포를 엽니다. 당시 방문 인원은 7300만 명으로 역대 엑스포 중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효과만 110조 원이라고 합니다.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합니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도 엑스포를 통해 중동을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등장시켰습니다.
도시도 엑스포를 통해 성장했습니다. 뉴욕이 엑스포를 통해 거대 쓰레기장에서 세계도시국가로 성장했고 브리즈번, 세비야, 밀라노도 엑스포를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개최국인 한국은 세계 강대국으로 개최도시인 부산은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부산엑스포는 기후변화를 중심 주제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테크라는 말도 쓰이는데 환경 관련 기업들이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