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에스앤씨, 외산 독점 전기차 센서 개발…배터리소모 대폭 줄인다

입력 2023-03-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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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에스앤씨가 외국산 제품이 독점하던 전기차 배터리 습도센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배터리 소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 초음파 센서 기반 자동차 배터리팩 내부 상태 감지모듈도 개발 중인 삼영에스앤씨는 인공지능(AI) 등과 결합한 지능형 센서 솔루션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삼영에스앤씨는 추진했던 전기차 관련 습도센서 개발 국책과제에서 배터리 소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2020년 9월 중소기업벤처부 주관으로 시작된 ‘친환경 전기차의 효율적인 전력관리 및 편의·안전운행을 지원하는 습도센서 개발’ 국책 과제에 따른 것이다.

삼영에스앤씨 관계자는 “계획된 과제목표는 달성됐고, 수요고객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영에스앤씨는 이 기술 말고도 초음파 센서 기반 자동차 배터리팩 내부 상태 감지 모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영에스앤씨가 추구하는 경쟁력은 기존 습도센서가 가진 정밀도의 한계와 비용적 문제를 동시에 극복하는 것이다.

예컨대 기존의 습도센서들은 5% 이하의 극 저습으로 관리가 필요한 배터리 생산 시스템이나 제약·식품 제조 라인, 반도체 생산 설비 등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전지 소재로 활용되는 고체 전해질은 수분 반응성이 높아 공기 중 안전성이 취약해 셀 제조 공정에서는 1%의 습도 환경에서, 분석 시에는 5% 이하의 습도 환경이 필요하다.

삼영에스앤씨의 신제품인 ‘냉각 거울(Chilled-Mirror)’을 적용한 노점계는 5% 이하 극 저습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측정기기다.

삼영에스앤씨 관계자는 “현재 산업현장은 외산 제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용량형 습도센서를 적용한 측정 기기와 비교하면 정밀도와 유지보수 비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영에스앤씨는 인공지능(AI) 등과 결합한 지능형 센서 솔루션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 기기 등 데이터가 융합하고 활용되는 환경에 맞춰 센서 단품이 아니라 관리까지 가능한 솔루션 공급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도와 습도, 먼지 등의 개별 정보에서부터 고유 알고리즘으로 산출된 직관적인 복합공기질지수(AQI)를 제공해 각 센서 노드들을 관리하는 솔루션 전반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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