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링 들어설 월드컵공원, '특색공원'으로 탈바꿈…'서울공원 명소화' 시동

입력 2023-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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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전망대 예식 (자료제공=서울시)
▲노을전망대 예식 (자료제공=서울시)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 공원이 전망타워, 반려견캠핑장, 미디어아트, 공중보행로 등이 들어서는 명소로 변신한다.

15일(현지시간) 오세훈 서울시장은 런던의 하이드 파크 일대를 둘러보고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의 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밝혔다. 하이드 파크는 개장 후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원 내 랜드마크 시설과 각종 체험시설, 그리고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런던 최고의 관광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공원 및 산림이용 증가에 따라 다양해진 녹색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공원 명소화 전략 수립을 추진해 왔다. 공원별 주변 여건과 특색을 살려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여가공간으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전망공간과 즐길 거리가 있는 체험 활동 명소, 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이 있는 문화예술 명소,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힐링명소 등으로 조성한다.

먼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 타워와 다리 등으로 랜드마크로 조성해 한강변 노을과 강변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한다. 노을공원에는 반려견캠핑장(10면)과 반려견놀이터도 조성한다. 10월에는 하늘공원에서 제8회 서울정원박람회도 개최한다.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해 미디어아트파크로 변화한다. 노을공원은 조각공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하늘공원에는 식물식재를 특화한 미로정원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을공원 상단에는 교통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인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 또 난지천공원에 산책로 및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서울둘레길과 이어진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초화류 등을 심는다.

이외에도 한강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공중 보행로, 한강과 연결되는 덮개공원, 곤돌라 등도 만든다.

서울시는 직접 관리하는 24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공원명소화 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 공원이지만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위임 공원' 81개소까지 연차별로 확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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