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5000개 이상의 금융사가 밀집한 영국 런던을 찾아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런던 컨퍼런스:Startups from Seoul'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아시아 금융중심지 서울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줄리아 호겟 런던증권거래소 대표를 비롯해 런던의 주요 유관기관, 현지 투자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오 시장은 서울이 세계적으로 높은 디지털 금융 사용률과 훌륭한 인프라를 가진 점을 설명했고, 디지털 금융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한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과 외국인 금융종사자를 위한 정주 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이후 오 시장은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내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분야 국내 핀테크 기업 5곳(호라이존테크놀로지·아이지넷·에이젠글로벌·모인·자비스앤빌런즈)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시는 설명회 이후로도 해외투자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은 세무, 법률, 노무 등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후속 투자 유치 솔루션 제공 등 투자유치 관련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투자청과 런던증권거래소는 서울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및 유럽 자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진행했다. 향후 투자 가능성이 큰 기업은 런던 중소기업 전문시장 등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