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섭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가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경하고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케미칼은 14일 일진머티리얼즈가 전북 익산 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및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롯데그룹 화학군 전지소재사업의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이날 잔금을 납부해 자회사로 편입을 완료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 생산 기업으로서 지난해(3분기 기준) 5582억 원의 매출과 69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국내 동박 업체 중 1위의 생산능력 6만 톤(2022년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 거점을 통해 2027년 23만 톤까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의 전지소재사업은 애초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 5조 원 목표를 설정했으나, 이번 인수로 7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범용 동박 제품부터 고강도, 고연신의 고부가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롯데그룹 화학군의 핵심 자회사로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