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만료 닷새 앞두고 60일 연장 합의

입력 2023-03-14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 “향후 입장, 동결 해제·농산물 수출 진전 등에 달려”

▲튀르키에 이스탄불 정박지에서 유엔과 튀르키에의 중개를 받은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선박들이 검열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탄불/로이터연합뉴스ㅡ
▲튀르키에 이스탄불 정박지에서 유엔과 튀르키에의 중개를 받은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선박들이 검열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탄불/로이터연합뉴스ㅡ
우크라이나·러시아산 곡물 및 비료 수출 협정이 만료를 닷새 앞두고 두 달 연장됐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와 유엔은 이날 우크라이나·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60일로 한정해 연장하기로 했다.

주 제네바 러시아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대표단과 유엔이 진행한 협상이 끝났고, 러시아는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연장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연장 기간은 60일만 인정하겠다며 “이후 입장 은행 결제, 운송 물류, 보험, 동결 해제 등을 비롯해 러시아산 농산물·비료 수출이 얼마나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은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개자 역할로 참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로 지나가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7월 22일 공식 체결됐다.

협정은 당사국의 반대가 없으면 120일 연장되지만, 러시아는 이번에 기한을 60일로 한정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수출되고 있지만 러시아산 농산물 등의 수출은 정체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장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협정이 갱신되지 못한다면 흑해 곡물 수출길이 다시 막히게 되고, 글로벌 식품과 곡물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94,000
    • +5.22%
    • 이더리움
    • 4,451,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14,000
    • +3.19%
    • 리플
    • 827
    • +3.89%
    • 솔라나
    • 291,100
    • +3.04%
    • 에이다
    • 826
    • +3.64%
    • 이오스
    • 804
    • +11.51%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6
    • +6.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5.7%
    • 체인링크
    • 19,890
    • +0.25%
    • 샌드박스
    • 420
    • +8.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