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2022 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부와 한은이 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기재부는 1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서울 은행회관에서 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에서 SVB 사태의 영향을 점검했는데, 이틀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시장 반응을 점검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 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추 부총리 등은 SVB 파산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대응 필요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통화 긴축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2410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4원 내린 1,301.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