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돈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부모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체포됐다.
11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남성 A씨(49)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22분경 장흥군 장흥읍에 있는 자신의 부모가 거주하는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부모의 집을 찾아 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과거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른 뒤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화 당시 집에는 A씨의 80대 부모, 여동생, 어린 조카 2명이 함께 있었다. 다행히 불이 난 뒤 밖으로 피신해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목조로 된 한옥 건물은 전소됐다.
방화 후 A씨는 자신의 차로 전남 보성까지 달아났다가 2시간여 만에 뒤쫓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