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마트24 전시회 찾아 “현장에 해법 있다” [종합]

입력 2023-03-08 15:23 수정 2023-03-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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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스타벅스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경영 행보

▲8일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8일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며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 창사 이래 첫 상품전시회를 연 이마트24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리테일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이고,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상품과 서비스”라며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상품에 더욱 광적으로 집중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혁신할 때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20년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3년까지 총 3차례의 신년사에서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언급하며 고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그룹 현황 등과 관련해 “올해 신사업을 준비하는 건 없다”고 말한 정 부회장은 이마트 전망에 대해선 “작년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도록 하겠지만, 올해 대외환경으로 유통업계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편의점이 대한민국 유통업 중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로,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인 상품과 업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편의점을 답습해 온 한국 편의점이 이제부터는 한국인의 입맛과 생활 패턴에 맞게 업태를 발전시키는 게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 2조 원(2조1181억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한 이마트24는 첫 상품 전시회를 통해 상품 및 디지털 혁신 전략을 경영주와 공감하며 미래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의 ‘딜리셔스페스티벌’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2023년 사업 전략과 상품 트렌드, 매장운영 노하우를 경영주와 공감하는 자리다. 6400여 개 매장의 경영주와 34개 협력사에서 참석하며 전시관은 플러스관, MD컨셉관, 상생관으로 구성됐다. 플러스관에서는 마케팅, IT서비스 등 매장 운영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고, MD컨셉관은 23년 상품 트렌드와 상품운영전략 소개 및 다양한 신상품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상생관은 이마트24 본사와 경영주, 제조사, 예비경영주 간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오후에는 올해 2월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오픈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찾았다. 이 점포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스타벅스의 고객특화 매장이기도 하다.

그는 현장을 둘러보고 “신세계그룹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스타벅스도 고객 경험의 폭을 더욱 확장해 고객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우리를 찾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신세계그룹은 고객이 원하고 바라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면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고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8일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즉석커피를 시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8일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즉석커피를 시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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