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칩이 인쇄 회로 기판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챗GPT 열풍으로 네트워트 증강을 서두르는 고객과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챗GPT’ 같은 대화형 AI에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꼭 필요한 데다가, 생성 AI가 필요로하는 연산능력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이미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서도 추가 부하를 처리하려면 능력 증강이 필요하다.
JP모건체이스는 이같은 AI 군비 경쟁으로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벨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AI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블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업체는 AI 제품을 만드는 거대 기술 기업에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업계는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콘퍼런스콜에서 “AI 주도로 데이터센터 부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불과 지난 90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역시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개선을 예상하면서,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