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지급…청년몽땅정보통서 신청
올 4월 1만5000명 우선 지원…하반기 5000명 선정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면서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청년수당’ 접수를 이달 9일부터 시작한다.
5일 서울시는 올해 서울 청년수당 사업에 참여할 청년을 이달 9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4시까지 1차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상·하반기로 모집 시기를 나눠 1·2차 접수를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1만5000명, 하반기에는 50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 청년수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력하는 청년들이 취업과 진로 모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청년에게는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활동지원금을 지급하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다양한 맞춤형 청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청년수당 사업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 거주 만 19~34세인 미취업 청년 및 단기 근로 청년이다. 또 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이지 않아야 하며, 중위소득 150% 이하를 신청 조건으로 한다. 단, 신청 인원이 많으면 저소득 청년이 우선 선정된다.
1차 청년수당 참여자는 4월 초에 선정되며, 지급일 이전에 청년수당 참여자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 여건 등으로 온라인 교육만 이루어졌으나, 올해는 취업 및 진로 컨설팅, 명사 특강, 힐링체험, 청년정책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아울러 시는 올해 청년수당 사용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적절 사용에 대한 수시 점검을 통해 적발 즉시 환급 조치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만큼 청년이 인생에서 가장 고단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라며 “청년수당이 그러한 청년들에게 있어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제도적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