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알려도 3건 중 1건은 해결 안 돼”

입력 2023-03-03 12:35 수정 2023-03-03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해결 비율, 언어폭력이 35.3%로 가장 높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학교폭력 피해를 본 학생 3명 중 1명은 피해 사실을 부모나 학교, 상담 기관, 경찰 등에 알려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보면 ‘언어폭력’ 피해를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한 학생(3만9396명) 중 35.3%(1만3889명)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언어폭력 외에도 피해 사실을 알려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한 다른 학폭 유형 비율로는 금품갈취(33.0%), 성폭력(32.8%), 스토킹(32.6%), 사이버폭력(31.6%), 집단따돌림(29.4%), 신체 폭력(28.9%), 강요(27.2%) 등이 있었다.

대략 3명 중 1명꼴로 피해 사실을 알려도 폭력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전북을 뺀 16개 시·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폭 실태 전수조사에서 확인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선 언어폭력(36.5%)의 미해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성폭력(31.8%), 고등학교는 금품갈취(37.2%)의 피해 사실을 알려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폭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 중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은 90.8%로 나타났다. 초등학교가 89.9%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 93.0%, 고등학교 95.0% 등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피해 사실을 알린 후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은 고등학교에서 가장 낮았다. 피해 사실을 알린 후 도움받은 정도를 5점 만점으로 보면, 초등학생은 평균 3.57점, 중학교는 3.59점, 고등학교는 3.35점이었다. 여학생은 3.46점으로 남학생(3.63점)보다 낮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최강야구' 문교원·유태웅·윤상혁·고대한·이용헌 "그냥 진짜 끝인 것 같아" 눈물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30,000
    • +0.55%
    • 이더리움
    • 3,563,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454,600
    • +0.15%
    • 리플
    • 783
    • -1.14%
    • 솔라나
    • 191,400
    • -0.93%
    • 에이다
    • 478
    • +2.14%
    • 이오스
    • 692
    • +0.73%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1.16%
    • 체인링크
    • 15,340
    • +3.44%
    • 샌드박스
    • 367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