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투표에서 이탈표가 대거 나온 것과 관련해 "이재명의 방탄복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고 2일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찬성표가 반대표를 넘었다. (찬성표는) 반란표가 아니다.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의원은 죽창가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사법 처리를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이 독도에서 180㎞ 떨어진 동해 공해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 국방이라고 발언했다가 망신당한 게 엊그제"라며 "법의 심판을 받으라는 지엄한 민심을 죽창가로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개딸은 벌써 준동을 시작했다"며 "입에 담기도 민망한 표현으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민주당 의원들을 찾기 위해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사법부로 가는 정공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감옥 갈 각오해야 한다'는 민주당 중진들의 고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