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건축물 착공과 준공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인허가는 늘었지만 실제로 공사를 시작하는 비중은 되려 줄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 착공은 전년 대비 26.6% 쪼그라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2일 지난해 용도별 건축물 현황 및 인허가 추이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인허가 면적은 3.6% 증가했지만, 착공은 연면적 기준으로 18.7%, 준공은 11.2% 감소했다. 지난해 착공 건수는 총 15만1340동으로 2021년 18만5588동보다 3만 동 이상 줄었다. 준공 동수는 같은 기간 17만1814동에서 15만668동으로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지만, 착공은 지난해보다 26.6%, 준공은 15.7% 줄었다. 전년 대비 아파트 허가(19.3%) 면적은 증가했고, 착공(27.5% 감소) 면적은 감소했다. 지역별 허가 면적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19.9% 감소, 지방은 49.7% 증가로 집계됐다.
상업용 건축물은 허가(4.4% 감소)와 착공(17.2% 감소), 준공(13.7% 감소)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억7868만9000㎡, 동수는 15.1% 감소한 19만6477동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589만9000㎡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지만, 지방은 1억278만9000㎡로 되려 18.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건축물 동수는 지난해보다 4만76동(0.5% 증가) 증가한 735만4340동이며, 연면적은 작년보다 7509만7000㎡(1.9% 증가) 증가한 41억3134만㎡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만6089동(4168만6000㎡) 증가한 205만1614동, 지방은 2만3987동 증가한 530만2726동이다.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46.3%), 상업용(22.1%) 건축물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2.9%), 상업용(2.3%)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