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육성·지원 약속에 로봇株 ‘들썩’...대기업 미래 먹거리 선점 총력

입력 2023-02-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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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차트 (출처=네이버 증권)
▲레인보우로보틱스 차트 (출처=네이버 증권)

정부가 차세대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연초부터 로봇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대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면서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초 시장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1월 3일에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원을 배팅해 2대 주주(지분 10.20%)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신사업 첫 행보로 로봇을 꼽았다.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보고,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연초부터 국내외 로봇 기술을 보유한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인 'EX1(젬스힙)'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과의 본격 협업 기대감으로 연초 기준 125%가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도 웨어러블 로봇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환자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당초 공장 등 산업 목적으로 개발됐던 엑스블을 환자 맟춤 의료용 로봇으로 전환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과 현대차 보다 일찌감치 로봇 시장에 뛰어든 회사는 LG전자다.

현재 LG전자는 로보티즈 지분 7.86%(96만1550주)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으며, 로보스타는 지분 33.40%(325만6500주)을 사들여 인수를 감행했다. 이후 2019년 ‘클로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며 서비스 로봇을 잇달아 출시했다. 최근 로보스타는 연초부터 이달 24일까지 57.91%, 로보티즈는 같은 기간 39.78% 상승했다.

아울러 두산그룹의 핵심 신사업 중 하나인 로봇사업을 담당하는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한다. 최근 뜨거운 로봇 시장 분위기를 타기 위함으로 전망된다.

두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021년 370억 원, 지난해엔 450억 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연초에 8만 원을 넘어서지 못하던 주가는 27일 장중 10만 원을 가볍게 돌파하며 신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편, 정부도 이에 발맞춰 첨단 로봇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첨단 로봇 산업 전략 1.0’ 마련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LG전자, 뉴로메카, 로보티즈, 코모텍 등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다음 달 로봇 보급 확대와 제조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로봇 규제 혁신 로드맵 2.0’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규제 등을 풀면서 본격적으로 로봇산업을 지원하는 만큼 성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로봇 관련주들의 중장기 시세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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